고프코어 룩 : 아크테릭스(Arc'teryx), 킨(KEEN)

최근 등산,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아크테릭스, KEEN, 살로몬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인기입니다. 여기에 고프코어 룩이 유행하면서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고프코어 룩과 관련 브랜드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고프코어(Gorpcore)

'고프코어 룩'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고프코어는 고프(gorp)와 놈코어(normcore)가 합쳐진 단어로, 아웃도어에서 주로 입는 옷을 평범한 일상복과 함께 매치해 어울리지 않고 촌스럽지만 개성적인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프(gorp)는 그래놀라(granola), 귀리(oat), 건포도(raisin), 땅콩(peanut)의 약자로,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 가지고 가는 견과류에서 따와 아웃도어 의상을 상징합니다.

놈코어(normcore)는 평범하다는 뜻의 노멀(normal)과 철저함을 의미하는 하드코어(hardcore)의 합성어로, 지극히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을 말합니다.

 

고프코어는 포멀한 슈트에 레인보우 코트를 걸치거나 스커트에 아웃도어 룩을 매칭하는 등 언밸런스하고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특징입니다.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단순한 아웃도어를 넘어 힙한 패션으로 뜨고 있죠. 한동안 고프코어 룩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크테릭스(Arc'teryx)

최근 '이재용 패딩'으로 유명한 '아크테릭스'는 고프코어 룩의 트렌드 덕분에 최고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걸그룹 '뉴진스'가 'Ditto' 뮤직비디오에서 매고 나온 가방도 바로 아크테릭스였죠.

 

재킷은 70만 원대, 패딩은 100만 원대로 고가의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2021년 아크테릭스의 연 매출은 약 5,200억 원에 달합니다.

 

원래 아크테릭스는 1989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Rock Solid라는 이름의 전문가용 암벽 등반 장비 회사로 출발했는데 1991년에 아크테릭스라는 이름으로 바꾸었습니다.

 

아크테릭스를 대표하는 제품은 요즘 많이 보이는 바람막이 알파 SV 재킷인데요. 고어텍스 원단을 사용하고 방수가 되는 가벼운 재킷인  알파 SV에 사람들은 최고의 기술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죠.

 

알파 SV 재킷

 

고프코어가 트렌드가 되면서 깔끔한 디자인과 독특한 컬러 때문에 Z세대들은 아크테릭스에 열광했습니다. 아크테릭스 틱톡 챌린지까지 있을 정도로 말이죠. 아크테릭스를 입고 샤워하면서 뛰어난 방수 기능을 보여주는 영상이나 아크테릭스 재킷을 여러 개 입고 하나씩 벗으면서 원단이 얼마나 얇은지 보여주는 영상들이 유행을 했습니다.

 

아크테릭스 틱톡 챌린지

 

 

 

킨(KEEN)

킨은 미국 포틀랜드에서 탄생한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서,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합니다. 또한 모든 제품들이 재활용 소재 및 오가닉 코튼 등 친환경 소재만을 사용하며,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되는 착한 브랜드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철학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Z세대에게는 더욱 인기 있는 브랜드입니다. 

 

킨은 타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독특한 디자인과 소재를 자랑합니다.

먼저 첫 번째로는 아웃솔입니다. 기존의 투박한 등산화 느낌과는 달리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모양새를 가지고 있어요. 또한 자체 개발한 FlexFormTM 미드솔을 적용해서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였고 EVA소재의 풋베드를 사용해서 발모양에 맞게 변형되어 최적의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두 번째로는 인솔 부분인데요, 발바닥 아치 부분에 쿠션처리를 해서 오래 걸어도 피로감이 적고 충격 흡수 효과가 뛰어납니다.

마지막으로는 스트랩 디테일인데요, 발등 전체를 감싸는 벨크로 타입이라 안정감 있게 신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킨하면 떠오르는 대표 상품은 역시 샌들입니다. 유니크한 디자인이라서 더욱 눈길이 가는데요. 종류도 여러 가지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운동화가 화제입니다. 요즘 패션에 관심 있는 Z세대 사이에서 품절템으로 통하는 운동화가 바로  킨(KEEN)에서 출시한 '제스퍼(Jasper)'라는 모델입니다.

 

KEEN 재스퍼

 

 

END

오늘은  고프코어 룩이 유행하면서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브랜드 아크테릭스와 KEEN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컬러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들이었습니다. Z세대를 중심으로 단순한 아웃도어를 넘어 힙한 패션으로 한동안 고프코어 룩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