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코어 룩 : 살로몬(SALOMON)

얼마 전 포스팅에서 고프코어 룩으로 '아크테릭스'와 '킨'에 대해서 말씀드렸었는데요. 오늘은 고프코어 룩과 관련된 브랜드로 살로몬(SALOMON)에 대해서도 알아볼까 합니다. 

 

고프코어 룩 : 아크테릭스(Arc'teryx), 킨(KEEN)

 

 

잠깐! 고프코어 룩이 뭐였죠?

 

고프코어(Gorpcore)

고프코어는 고프(gorp)와 놈코어(normcore)가 합쳐진 단어로, 아웃도어에서 주로 입는 옷을 평범한 일상복과 함께 매치해 어울리지 않고 촌스럽지만 개성적인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프(gorp)는 그래놀라(granola), 귀리(oat), 건포도(raisin), 땅콩(peanut)의 약자로,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 가지고 가는 견과류에서 따와 아웃도어 의상을 상징합니다.

놈코어(normcore)는 평범하다는 뜻의 노멀(normal)과 철저함을 의미하는 하드코어(hardcore)의 합성어로, 지극히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을 말합니다.

 

즉, 고프코어는 포멀한 슈트에 레인보우 코트를 걸치거나 스커트에 아웃도어 룩을 매칭하는 등 언밸런스하고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특징인데요.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단순한 아웃도어를 넘어 힙한 패션으로 뜨고 있습니다.

 

 

살로몬의 인기

 

작년에 뉴진스가 살로몬을 신고 쿠키를 불렀었는데 그때 한국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있었죠? 올해 2월에는 가수 리한나 슈퍼볼 공연에서 살로몬을 신고 공연하면서 다시 한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살로몬의 인기는 단지 연예인들이 신었다고 해서 높아진 것일까요?

 

살로몬 스노우크로스 모델

 

살로몬의 특허와 기술력

살로몬의 신발에는 우선 퀵레이스라는 특허가 있는데요. 신발끈을 묶을 필요 없이 쭉 당겨서 버클로 고정시키는 기술입니다. 일반 운동화 끈은 묶어야 되는 불편함도 있고 묶은 끈의 리본이 거슬리는 불편함이 있는데요. 이 퀵레이스라는 특허로 살로몬은 조임이 편리하면서 걸을 때  깔끔하고 걸리적거리는 것이 없지요.

 

살로몬 퀵레이스 기술

 

 

또 하나의 기술은 바로 살로몬을 상징하는 지그재그 패턴입니다. 이 패턴은 단지 디자인 적으로 멋있을 뿐만 아니라 센시핏이라는 특허 기술인데요. 발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기술입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보세요.

 

살로몬 센시핏(살로몬 공식 유튜브)

 

 

살로몬은 원래 1947년 프랑스의 앙시(Annecy)라는 도시에서 스키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로 출발했죠. 그렇기 때문에 당연하겠지만 멋지고 예쁜 디자인으로 승부하기 전에 탄탄한 기술력의 밑바탕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살로몬의 인기는 단순히 고프코어의 유행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죠.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XT-6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살로몬은 XT-6 모델입니다. 공식 판매가는 26만 원인데요. 예쁜 디자인이 우선 눈에 띄지만 그 밖에 여러 가지 인기 이유를 꼽아보았습니다.

 

살로몬 XT-6

 

1. 트랙션

XT-6 모델은 고급 아웃솔과 그립력이 뛰어나서 다양한 지형에서 탁월한 트랙션을 제공합니다. 이는 미끄러짐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장해 줍니다.

 

2. 안정성

XT-6 모델은 발과 신체의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러닝 활동에 적합하게 설계되었습니다. 발목을 효과적으로 지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불규칙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뛰어넘기와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3. 착용감 

피트니스와 트레일 러닝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발을 부드럽게 감싸는 피팅감과 편안한 내부 패딩이 있어서 오랜 시간 동안 편안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내구성

살로몬은 고품질의 소재와 견고한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XT-6 모델을 제작하여 내구성과 내마모성을 보장합니다. 이로 인해 오랜 사용 기간 동안 신발이 유지되고 다양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습니다.

 

5.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현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무채색에 발볼이 넓지 않아서 옷에 매칭하기가 쉬운데요. 이는 스포티한 룩을 완성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의상과 잘 어울립니다.

 

 

신뢰할 수 있는 살로몬의 역사

 

말씀드린 대로 살로몬은 1947년에 프랑스 앙시(Annecy)에서 설립된 스포츠용품 브랜드입니다. 초기에는 스키용 제품을 주로 생산했고 이후에는 등산화, 트레일 러닝화, 아웃도어 장비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1947년 프랑스 앙시에서 설립된 살로몬

 

 

살로몬은 설립 이후 매우 진보적인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스포츠용품 시장에서 주목받았는데요. 특히 스키용품 분야에서는 첨단 기술과 성능으로 인정받아 세계적인 스키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스키 바인딩, 스키 부츠, 스키 팁 등의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스키 산업을 선도해 왔죠.

 

1990년대부터는 트레일 러닝과 하이킹용 제품에도 집중하여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는데요. 살로몬은 경량화, 방수 기술, 그리고 발과 신체의 안정성을 고려한 디자인 등을 통해 트레일 러닝화와 아웃도어 장비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살로몬 선수들은 대한민국 평창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서 총 1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는 내용

 

 

이렇게 살로몬은 오랜 역사와 혁신적인 기술로 스포츠용품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이런 신뢰할 수 있는 역사가 바탕에 깔려있기에 살로몬의 인기는 고프코어의 유행과 함께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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